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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는 매주 수요일 저녁에 MBN에서 방영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643회에서는 매일 아침 곡괭이를 들고 산에 오르는 나용훈 님이 출연했습니다. 그 외 ott 다시보기 보러가기 공식영상 재방송 하이라이트 홈페이지 출연자 회차정보 시청률 tv 편성표 방송시간 출연진 클립영상 미리보기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외딴 산골에서 시작된 새로운 삶
이웃 하나 없이 적막이 흐르는 깊은 산골. 아침이면 새소리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고, 밤이면 달빛 아래 조용히 사색을 즐기는 곳. 그곳에서 매일 산을 오르는 한 남자가 있다. 그의 이름은 나용훈(53). 깎아지른 산비탈을 놀이터 삼고, 얼음장 같은 계곡물에서 등목을 즐기며 자연과 한 몸이 된 사나이. 사계절이 선물하는 풍경 속에서 살아가는 그는 직접 끓인 약초물을 마시며, 쉰이 넘은 나이에도 검은 머리를 유지한다. 하지만 그가 처음부터 산에서 살았던 것은 아니다.
한때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삶의 전환점을 맞이해야 했던 순간, 그는 복잡한 도시를 떠나 자연을 선택했다. 번잡한 생활을 정리하고 산으로 향한 것은 단순한 탈출이 아니라, 새로운 삶을 위한 도전이었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자연 속에서 그는 다시금 살아있음을 실감했다. 매일 산을 오르며 흘리는 땀방울 하나하나가 그의 생명을 증명하는 과정이 되었고, 산속에서의 생활은 단순한 휴식이 아닌 진정한 삶을 찾아가는 길이었다.
어려운 유년 시절과 도전적인 젊은 날
가난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세상의 쓴맛을 일찍부터 경험해야 했다. 부모님의 고된 노동을 보며 자란 그는 자연스럽게 철이 들었고, 가정 형편을 돕기 위해 공부보다 생계를 위한 길을 먼저 고민해야 했다. 실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남들처럼 안정적인 직장에 취직하는 대신 빠르게 돈을 벌 수 있는 장사를 선택했다.
리어카 한 대로 장사를 시작한 그는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부끄러움을 극복하는 법을 배웠고, 장사가 끝나면 청소업체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하루를 쪼개어 일했다. 스무 살의 그는 남들보다 배로 노력해야 했고, 현실의 벽을 넘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았다. 하지만 인생은 언제나 노력만으로 풀리지 않는 법. 우직하고 성실했던 그였지만, 순간의 방심과 잘못된 판단으로 다단계 사업에 발을 들이고 말았다.
친구의 권유로 시작한 사업은 처음에는 잘되는 듯했지만, 결국 모아둔 돈을 모두 잃고 빈손으로 돌아와야 했다. 실패의 쓴맛을 온몸으로 겪은 그는 좌절했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 다시 시작해야 했다.
다시 시작된 노력과 뜻밖의 건강 문제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무너진 마음을 추스르고 새롭게 일어설 방법을 모색했다. 그리고 선택한 것은 청소 용역 사업. 남들이 꺼리는 일이라도 정직하게 하면 반드시 길이 열린다고 믿었고, 손수 걸레를 들고 바닥을 닦으며 다시 출발했다. 현장 경험을 쌓으며 사업을 키워 나갔고, 결국 사장이 되었지만 여전히 직접 몸을 움직였다. 가족 사업으로까지 확장하면서 그는 다시 성공을 향해 나아갔다.
그러나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일하며 청소 약품의 유해 성분을 지속적으로 흡입한 결과, 그의 건강은 점점 악화됐다. 무릎과 어깨의 고통이 심해졌고, 결국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잦은 병원 신세와 재활 치료는 그에게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는 신호였다. 오랜 세월 쌓아온 사업을 내려놓고, 그는 결국 은퇴를 결심했다. 평생 일만 해왔던 그에게 쉬는 법을 배우는 것은 또 다른 도전이었다.
자연 속에서 찾은 새로운 의미
처음에는 몸을 회복하기 위해 선택한 자연 속 생활. 도심을 떠나 한적한 산골에 머물면서 그는 진정한 쉼을 경험할 수 있을 거라 기대했다. 하지만 가만히 있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그에게 한가로운 생활은 오히려 낯설기만 했다. 결국 그는 자연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곡괭이를 들고 땅을 고르고, 돌을 골라내고, 씨앗을 심으며 다시 몸을 움직였다.
산의 변화에 따라 삶의 방식도 달라졌다. 여름이면 냇가에서 더위를 식히고, 가을이면 산에서 감을 따고, 겨울이면 장작을 패며 혹한을 대비했다. 계절에 맞춰 김장을 담그고, 직접 잡은 닭으로 닭갈비를 만들어 겨울을 나는 그의 모습은 그저 생존을 위한 것이 아닌 자연과의 조화였다.
땅에서 나온 돌을 쌓아 돌탑을 만들며 새로운 소망을 다짐하는 그의 하루는 조용하지만 깊은 의미를 품고 있다.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진정한 자유와 평온이 그곳에 있었다. 이제 그는 자연과 함께 숨 쉬며,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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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는 매주 수요일 저녁 9시 10분에 MBN에서 방영되는 프로그램입니다. 편성표를 참고하시면 정확한 tv 재방송 시간 및 채널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643회는 개그맨 윤택이 출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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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왓차 티빙 웨이브와 같은 ott를 통해서 양질의 재방송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2월 영상 퀴즈 정답은 '본인이 현재 처한 상황에 스스로 만족하는 마음을 가지면 된다'입니다. 큰 의미가 있는 말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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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 227회: (17년 1월 18일 방송)